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SFTS)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주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고열과 혈소판 감소가 특징이다. 이 질환은 치명적일 수 있어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이 글에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원인, 증상, 진단 및 치료, 예방 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1.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정의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SFTSV)**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주로 4월에서 11월 사이, 진드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에 발생하며, 특히 농촌 지역에 거주하는 고연령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감염된 환자는 고열,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심할 경우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2.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원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원인은 SFTS 바이러스다. 이 바이러스는 **분야바이러스과(bunyaviridae)**의 플레보바이러스(phlebovirus) 속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로, 2009년 중국에서 처음 확인된 신종 바이러스다. 주요 전파 경로는 진드기에 물리는 것으로, 이 진드기들은 주로 풀밭이나 야생 동물의 털 등에 서식한다.
2.1 주요 매개체
- 작은소피참진드기(Haemaphysalis longicornis)가 주요 매개체로,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과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 널리 분포해 있다.
-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된 환자의 혈액이나 체액에 직접적으로 접촉한 경우, 사람 간 전파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3.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증상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감염되면 고열, 피로감, 두통, 근육통, 복통 등의 일반적인 바이러스성 증상이 나타난다. 이외에도 구토, 설사, 기침 등의 소화기 및 호흡기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3.1 주요 증상
- 고열: 38도 이상의 고열이 나타난다.
- 피로감 및 근육통: 전신에 심한 피로와 근육통을 느낄 수 있다.
- 소화기 증상: 구토, 설사, 복통 등이 발생하며, 위장관 출혈이 나타날 수도 있다.
- 혈소판 감소: 혈액 내 혈소판 수치가 급격히 감소해, 출혈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
- 백혈구 감소증: 백혈구 수치가 줄어들어 면역력이 약해진다.
- 림프절 병증: 림프절이 부어오르는 림프절 병증이 나타난다.
심각한 경우 다발성 장기 부전이나 **파종성 혈관내 응고(DIC)**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초기에는 일반적인 감기 증상으로 오인될 수 있지만, 증상이 빠르게 악화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4.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진단 및 검사
진드기에 물렸을 가능성이 있거나 야외활동 후 고열과 혈소판 감소증이 나타난 경우,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혈소판감소증, 백혈구감소증 등의 소견이 나타나며, 이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다른 질환들과 감별 진단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아나플라즈마증, 신증후군출혈열, 렙토스피라증 등이 이와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4.1 진단 방법
- 바이러스 분리: 혈액에서 SFTS 바이러스를 분리하는 방법이다.
- 바이러스 유전자 검출: PCR 검사를 통해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검출할 수 있다.
- 항체 검사: 회복기 혈청의 **특이 항체(IgG)**가 급성기 혈청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하면 확진한다.
이러한 검사는 보건환경연구원 또는 질병관리청에서 시행된다.
5.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치료
현재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대한 특이적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치료는 주로 대증 요법으로 진행되며, 증상을 완화하고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둔다.
5.1 대증 요법
- 해열제: 고열을 완화하기 위해 해열제를 사용한다.
- 수액 공급: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수액을 공급한다.
- 출혈 관리: 혈소판 감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출혈을 예방하거나 치료한다.
중증 환자의 경우, 중환자실에서의 관리가 필요하며, 다발성 장기 부전이나 파종성 혈관내 응고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6.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경과 및 합병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치명률은 초기 보고에서는 **30%**에 이르렀으나, 최근에는 **6~15%**로 감소했다. 이는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 덕분이다. 그러나 여전히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6.1 주요 합병증
- 다발성 장기 부전: 여러 장기가 동시에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
- 파종성 혈관내 응고(DIC): 혈액 내에서 과도한 응고가 발생하여 출혈을 유발할 수 있다.
7. 예방 및 생활습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대한 예방백신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따라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7.1 야외활동 시 주의사항
- 풀밭에 눕지 않기: 진드기가 서식하는 풀밭에 직접 앉거나 눕는 것을 피한다.
- 돗자리 사용: 야외에서 풀밭 위에 앉을 때는 돗자리를 사용하고, 사용한 돗자리는 세척 후 햇볕에 말린다.
- 작업복 착용: 야외 작업 시 소매와 바지를 단단히 여민 작업복을 착용하며, 바지는 양말 안으로 넣어 진드기가 피부에 닿지 않도록 한다.
- 등산로 이용: 산에서는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고, 잡초가 무성한 길을 피한다.
- 진드기 기피제 사용: 야외활동 시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7.2 야외활동 후 주의사항
- 옷 세탁: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바로 세탁하고, 입은 옷을 털어서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한다.
- 샤워 및 검사: 샤워나 목욕을 하고, 진드기가 붙어있을 수 있는 부위(머리카락, 귀 뒤, 허리, 무릎 뒤)를 꼼꼼히 확인한다.
8.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한 예방 조치 미 확인
8.1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위한 예방 조치
진드기에 물리지 않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옷을 단단히 여미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 풀밭에 직접 앉거나 눕지 않고 돗자리를 사용하는 등 생활 속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8.2 야외활동 후 진드기가 붙어있는지 확인
야외활동 후에는 옷을 털고 세탁하며, 샤워 후 진드기가 붙어 있을 수 있는 부위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9. 결론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예방과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 야외활동 시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