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상풍 (Tetanus)

파상풍(Tetanus)은 클로스트리듐 테타니(Clostridium tetani)라는 혐기성 그람 양성 간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상처를 통해 감염된다. 파상풍균이 생성하는 독소가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근육 경련호흡 마비 등을 유발하며, 심각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 글에서는 파상풍의 원인, 증상, 진단 및 검사, 치료 방법, 예방, 경과 및 합병증에 대해 상세히 다룬다.

1. 파상풍의 정의

파상풍은 클로스트리듐 테타니(Clostridium tetani)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으로, 이 균은 산소가 없는 환경에서 잘 번식한다. 상처에 침투한 파상풍균이 독소(테타노스파스민)를 생성하면, 이 독소가 신경계에 이상을 일으켜 근육 경련과 같은 심각한 증상을 유발한다. 특히, 신생아노약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2. 파상풍의 원인

파상풍의 주요 원인은 파상풍균(Clostridium tetani)이 피부나 점막의 상처를 통해 체내로 침투하는 것이다. 이 균은 토양, 동물의 배설물 등에 서식하며, 오염된 물질이나 도구에 의해 감염될 수 있다.

2.1 주요 감염 경로

  • 이나 바늘에 찔린 상처
  • 동물에 물렸을 때
  • 넘어져서 생긴 상처
  • 피어싱이나 문신 등 시술 시 비위생적인 환경
  • 총상이나 칼에 찔린 상처
  • 가시철망 등에 의해 생긴 찰과상
  • 신생아 파상풍소독되지 않은 기구로 탯줄을 절단하거나 비위생적인 배꼽 관리로 발생할 수 있다.

파상풍은 상처가 깊고, 공기가 차단된 환경에서 잘 번식하는 균의 특성상, 작은 상처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녹슨 못이나 오염된 물체에 찔린 경우 감염 위험이 크다.

3. 파상풍의 증상

파상풍의 증상은 독소가 신경계를 자극하면서 나타나며, 크게 전신파상풍, 국소파상풍, 두부형파상풍, 신생아파상풍으로 나눌 수 있다.

3.1 전신파상풍

  • 가장 흔한 형태로, 입 주위 근육의 수축으로 인해 입을 열지 못하는 증상(개구불능)이 먼저 나타난다.
  • 이후 복부 강직, 후궁반장(몸이 활처럼 굽는 증상), 가슴 및 인후두 근육의 경직으로 인한 호흡곤란이 동반될 수 있다.
  • 증상은 근육 경직과 함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환자의 상태가 급속히 악화될 수 있다.

3.2 국소파상풍

  • 특정 부위의 근육에만 경직이 발생하는 경우로, 일반적으로 증상이 경미하지만, 대다수의 경우 전신파상풍으로 발전한다.

3.3 두부형파상풍

  • 안면신경중추신경이 지배하는 근육 마비가 발생하는 형태다.
  • 주로 얼굴머리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며, 말초 신경의 손상으로 인한 근육의 경직이 동반될 수 있다.

3.4 신생아 파상풍

  • 출생 후 3~21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나며, 개구불능, 강직, 경련, 젖을 빨지 못하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 성인에 비해 증상의 발현 및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사망률이 매우 높다.

4. 파상풍의 진단 및 검사

파상풍은 임상 증상과 함께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하여 진단한다. 파상풍에 대해 특별히 임상병리학적 검사가 있지는 않으며, 상처 배양 검사도 진단에 크게 기여하지 않는다.

4.1 예방접종 여부

대부분의 파상풍 환자는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부적절한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 발생한다.

4.2 임상적 평가

임상적 증상을 바탕으로 진단하며, 독소의 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근육 경직경련 등의 증상을 관찰한다.

4.3 배양 검사

상처에서 파상풍균을 배양하는 검사는 진행될 수 있지만, 이는 진단에 크게 기여하지 않는다. 실제로 파상풍이 아닌 환자에서도 양성 결과가 나올 수 있으며, 파상풍 환자의 50%에서도 배양 검사가 음성으로 나올 수 있다.

5. 파상풍의 치료

파상풍은 조용하고 자극이 적은 환경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근육 경련신경계 이상약물로 관리하며, 경우에 따라 신경근차단술이 필요할 수 있다.

5.1 기본 치료 원칙

  • 외부 자극 최소화: 환자는 조용한 환경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며, 밝은 조명과 같은 외부 자극은 피해야 한다.
  • 경련 관리: 약물 치료로 경련을 조절하며, 필요시 신경근차단술을 시행한다.

5.2 파상풍 면역글로불린(Tetanus Immune Globulin, TIG) 투여

  • 결합되지 않은 독소를 제거하여 중독 상태를 차단하기 위해 TIG를 투여한다. 이는 독소의 추가적인 작용을 막아주며, 환자의 증상 완화에 기여한다.

6. 파상풍의 경과 및 합병증

파상풍의 잠복기는 매우 다양하며, 24시간 이하에서부터 한 달 이상까지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잠복기가 짧을수록 예후가 나쁘다.

6.1 신생아 파상풍의 위험성

  • 신생아 파상풍은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영아 사망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사망률이 90% 이상에 달한다. 이는 적절한 예방조치와 의료적 개입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발생하며, 주로 비위생적인 출산 환경에서 감염이 일어난다.

6.2 예후

  • 잠복기가 짧고, 증상이 급속히 진행될수록 예후가 나쁘며, 호흡근 마비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치료가 빠르게 이루어질수록 생존 가능성이 높지만, 심각한 신경계 손상을 입을 경우 장기적인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

7. 파상풍 예방 및 생활습관

파상풍은 예방접종을 통해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정기적인 예방접종상처 관리가 중요하며, 특히 위험한 환경에서의 활동 후에는 즉시 상처 소독을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7.1 예방접종

  • 파상풍 예방을 위한 기본 접종은 소아기부터 정기적으로 시행되며, 이후에도 성인기부스터 샷을 맞아야 한다.
  • 상처가 발생한 경우, 심한 상처라면 예방접종과 함께 파상풍 면역글로불린(TIG)을 함께 투여받는 것이 권장된다.

7.2 상처 관리

  • 상처 발생 시 즉시 소독하고, 특히 심한 상처녹슨 물체에 찔린 경우 병원을 방문추가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8. 파상풍 예방 접종 스케줄

파상풍 예방 접종 스케줄시기
기본 3차 접종소아기
첫 부스터 샷4~6세
두 번째 부스터 샷성인기(10년 간격)

9. 결론

파상풍은 치명적인 감염 질환으로, 정기적인 예방접종상처 관리를 통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상처가 발생했을 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하며, 특히 신생아면역력이 약한 환자에게는 신속한 대처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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