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족구병 왜 걸릴까.
수족구병(Hand, Foot, and Mouth Disease, HFMD)은 주로 4세 이하의 소아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으로, 손, 발, 입 부위에 특징적인 수포성 발진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글에서는 수족구병의 정의부터 원인, 증상, 진단 및 치료, 예방에 이르기까지 상세히 설명한다.
1. 수족구병의 정의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의 일종인 콕사키 A 바이러스 또는 엔테로바이러스 71에 감염되어 손, 발, 입에 발진과 수포가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어린이, 특히 4세 이하의 소아에게 발생하지만, 어른도 감염될 수 있다. 감염이 일어나면 손과 발, 입 주변에 작은 수포가 생기며, 이 수포는 다리 뒤쪽, 엉덩이, 사타구니까지 퍼질 수 있다.
수족구병은 비교적 가벼운 질환으로 여겨지지만,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뇌염이나 심근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은 드물지만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2. 수족구병의 원인
수족구병의 원인은 콕사키 바이러스 A군 또는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이다. 이 바이러스들은 접촉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감염자는 타액, 진액, 배설물 등을 통해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으며, 특히 소아가 다니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같은 밀집된 공간에서는 수족구병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특히, 감염된 아이가 만진 장난감이나 놀이기구, 가구 등을 통해 다른 아이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다. 따라서 올바른 손 씻기와 주변 환경의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수족구병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
3. 수족구병의 증상
수족구병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손, 발, 입에 나타나는 작은 수포다. 이 수포는 직경 4~8mm 정도로 작고, 수포성 발진이 입 안과 손, 발에 주로 발생한다. 드물게 다리, 엉덩이, 사타구니에도 발진이 나타날 수 있다.
3.1 주요 증상
- 수포성 발진: 손과 발, 입 주변에 작고 투명한 수포가 나타난다.
- 인후통: 입안의 수포로 인해 인후통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음식을 먹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 열: 발진과 함께 미열이 동반될 수 있으며, 고열이 나는 경우 열성 경련이 발생할 수도 있다.
- 식욕 부진: 입 안에 생기는 통증으로 인해 식사나 물 섭취가 어려워질 수 있다.
- 피로: 수족구병에 걸린 아이는 피로감을 느끼고 기운이 없어 보일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증상은 2~3일 동안 가장 심하며, 이후 서서히 호전되어 1주일 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4. 진단 및 검사
수족구병의 진단은 주로 임상 증상을 기반으로 이루어진다. 미열이 있는 아이의 손, 발, 입에 나타나는 수포성 발진을 확인하면 비교적 쉽게 진단할 수 있다. 바이러스 검사를 통해 확진할 수도 있지만, 이는 비용이 많이 들고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실무에서는 드물게 사용된다.
대부분의 경우, 피부 병변과 전형적인 증상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하다. 그러나 증상이 복잡하거나, 합병증이 의심될 경우 추가적인 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5. 수족구병의 치료
수족구병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는 자가 치유성 질환이다. 즉, 병 자체를 치료하는 약물은 없으며, 대증 요법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신체가 스스로 병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돕는다.
5.1 대증 요법
- 해열제: 열이 있는 경우 해열제를 사용하여 체온 조절을 도울 수 있다.
- 구강 청결 유지: 입 안의 수포로 인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구강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을 제공하고, 차가운 물이나 음료가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 수분 공급: 아이가 아파서 물을 잘 먹지 못할 경우 탈수가 발생할 수 있다. 이때는 소량씩 자주 물을 먹이거나, 심한 경우 정맥 주사로 수액을 공급해야 한다.
급성기에는 아이가 음식을 먹지 못해 저혈당이 올 수 있으므로, 아파도 먹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서는 필요한 경우 입원 치료를 통해 수액을 공급하고, 아이가 회복될 수 있도록 관리한다.
6. 경과 및 합병증
수족구병은 보통 1주일 이내에 자연적으로 호전된다. 처음 2~3일 동안 증상이 가장 심하며, 그 이후로는 점차 회복된다.
6.1 주요 합병증
- 뇌막염: 드물게 바이러스가 뇌막을 자극해 뇌막염을 유발할 수 있다.
- 뇌염: 바이러스가 뇌 조직에 영향을 미쳐 뇌염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증상이 심각해질 수 있다.
- 심근염: 심장에 영향을 미쳐 심근염이 발생할 수 있지만, 이는 매우 드물다.
대부분의 경우 합병증 없이 회복되지만, 드물게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수족구병 증상이 심해지거나 회복이 더디다면 병원에 방문해 적절한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7. 예방 및 생활습관
현재로서는 수족구병을 예방하는 백신이 없다. 그러나 일상적인 위생 관리와 청결 유지를 통해 감염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
7.1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 손 씻기 생활화: 아이들이 자주 손을 씻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누와 물을 사용해 손을 20초 이상 씻는 것이 권장된다.
- 청결 유지: 아이들이 사용하는 장난감, 놀이기구, 집기 등을 주기적으로 소독하여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 감염자와의 접촉 최소화: 수족구병이 의심되거나 진단받은 경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같은 장소에서는 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병이 있는 아이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게 해야 한다.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족 모두가 청결을 생활화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환경에서는 주기적으로 손을 씻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감염병 발생 시기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임산부가 수족구병 태아에게도 감염가능한가?
A. 일반적으로 수족구병이 임산부에서 태아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는 드물다. 하지만 임산부가 감염되면 증상이 심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수족구병은 재발할 수 있나?
A.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장바이러스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다른 장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될 수 있다. 그러나 동일한 바이러스에 의한 재발은 드물다. 따라서 수족구병에 한 번 걸렸다고 해서 면역력이 완전히 생기는 것은 아니며, 다른 타입의 장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될 가능성은 있다.
9. 결론
수족구병은 어린이들 사이에서 흔히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비록 대부분의 경우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합병증의 위험성도 존재하므로 증상 관리와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손 씻기, 청결 유지 등의 생활습관을 통해 감염 가능성을 줄이고, 증상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